2010. 12. 1. 21:41
 

최종 수정일 ; 2012년 7월 18일

우리는 보통 10년간의 영어 교육을 받고 사회에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영어로된 서류하나 작성 못합니다...
저도 그렇습죠...
영문으로 자기 소개서, 이력서, 또는 email하나 작성하는데도 몇날 몇일이 걸릴지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우리나라 전통의 무기 '족보'...
두둥...

인사과에 들어오는 영문이력서들은 하나같이 똑같습니다...
교복입은 것 마냥...
얼굴은 틀린데, 성장환경 같고, 해본일 비슷하고, 성격도 역시 똑같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분명 다른 사람인데 이력서는 같습니다...
허허...
먼노무 나라인지...
껍데기만 다르고, 속은 다 똑같네...

먼저 지난 시간의 정답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아 이즈아 비꾸 비루딩구"

"제아 이즈아 고뿌 어부 호또 고히"


실제 상황인지 스타워즈를 녹음한 한 일본인의 발음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로는 영어좀 하시는 분인데 과장되게 해주셨네요...
암튼 일본인의 발음...
일본식이 아니라 일본 말로 들립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왜 10년을 해도 영어로 된 문장하나 빨리 빨리 못맹글어 내느냐가 오늘의 화두 입니다...

다음을 영어로 말해보세요(각 7초, 총 21초).
휴대전화 스탑워치 준비하시고...
혹시 공부를 원하신다면, 힌트 apple, desk, how, much, two, study, labrary, went, friend, etc...


한 중2수준이면 영작(?) 할수 있는 문장들입니다...
설마 쩔쩔 매신것은 아닌지...
여유롭게 21초 드렸는데, 21초내에 하신 분들은 그래도 영어좀 한다는 말을 들으실 것 같네요...

암튼 정답 확인해 볼까요...?

우리가 10년을 배워도 못하는 영어 보다 더 신기한거 한가지...
다음이 무슨뜻인지 생각해 보세요...

1. 아이 엠 어 보이...
2. 힐튼 호텔 이즈 오버 데얼.
3. 아이브 갓 어 메일 프롬 마이 파더.

긍정적으로 본다면 한글의 우수성을 자랑할 수 있겠지만, 냉정하게 본다면 저 글자들에는 뜻이 없습니다...

3번 문장을 예로 들겠습니다.
한국말에 '아이브'라는 말이 있고 그 뜻이 있습니까?
한국말에 '갓'은 모자입니다
한국말에 '어'는 놀랄 때 하는 말입니다.
한국말에 '메일'은 '매일'의 철자를 틀린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한국말에 '프롬'이란 말은 없고, 뜻도 없습니다.
한국말에 '마이' 역시...
'파더' 역시...

이것을 다합치면 무슨 뜻이 됩니까?  뜻도 없는 외계어? 정도 되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저 글자와 소리들의 조합을 보고
1. 나는 소년이다라는 말을 할것이고...
2. 힐튼 호텔은 저쪽에 있다
3. 나는 아빠로 부터 편지를 받았다라고 이해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써있는 한국식 발음대로 말하면, 외국인이 하면 못알아 듣는 경우도 생긴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하시겠습니까...?

'아이 엠 어 보이' 같은 의미없는 말의 나열은 한국어 암호에 불과할 뿐입니다...
저렇게 말하면 외국인이 못알아 듣는 경우가 잦을 것이며, 반대로 이런 한국식 발음에 익숙한 사람들이 저 말을
I am a boy
Hilton Hotel is over there.
I've got a mail from my father.
이렇게 외국인이 읽어 준다면 못알아 듣는 경우가 잦다는 사실입니다...

과장 해서 말해보자면, 우리가 지금껏 공부했던 것은 영어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아래 글에서 이어진 글이랍니다.
2010/11/29 - [영어 정복기/준비 운동하기] - 011. 우리가 영어를 배운적이 있을까...?

그리고 이글은 다음 글로 이어진답니다.
2010/12/11 - [영어 정복기/준비 운동하기] - 013. 우리가 영어를 진짜 제대로 배운적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