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1. 20:03
 

문득 아이들을 지도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서하고 읽으세요...
특히 장애우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려고 쓰는 글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우리는 신체 장애가 있어 제대로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이 배우는 방식의  영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인지...
우리가 영어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영어를 난도질 해서 우리 입맛에 맞게 바꾸어 먹여주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데, 이것 자체가 우리로 영어를 영어답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입니다...

1. 눈 못보는 영어...
대부분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귀와 손의 감각에 의존해서 정보를 익힐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식의 영어 습득 방법은 후자와 너무 비슷합니다...
많이 써서 익히는 영어...
단어도 쓰고, 문장도 받아쓰고...
하지만 그렇게 눈에 띄게 늘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들었을 때, 머릿 속에서 이미지를 양산해 내는데, 우리가 이미지가 뇌리에 있다면 그말은 이해될 것이고, 이미지가 없다면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배우는 영어에는 이미지화 할 그 어떤것도 10년 영어에서 찾아볼수 없습니다...
언제나 우리 머릿 속 apple은 사과일 뿐입니다...
 이게 아니란 이야기죠...

쉬운 문장으로 I am swimming now... 는 죽었다 깨나도 나는 수영하는 중이다지, 절대로 아래 그림을 떠올리도록 배운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그림과 함께 I'm swimming 을 배웠다면 연습장 까매지도록 swim 수영하다, swim 수영하다 swim 수영하다 외우지 않아도 되었고, 영어가 이렇게 어려워 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영어를 배울 때, 눈이 안보이는 사람 취급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2. 못듣는 영어...
 영어 선생님들께 자주 듣는 말중에 하나가 우리는 원어민 처럼 발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체구조가 달라서라는 말씀은 더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교포들과 이민 2세, 3세들은 어떻게 똑같은 발음을 하는 것인지에 해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그랫던지...
우리네 선생님들은 다시 반복입니다만...
영어 발음을 마구 난도질해서 세분화한 후에 한국말로 조립하여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식으로 변형된 발음은 영어의 원래 맛을 담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10년을 배워도 이런 말들이 들릴 리가 없지요...




대본 보면 잘 이해하지만, 써있는 것 보고 누군 모른답니까...
외국인들이 써서 읽어 줍디까...?

아얘 못듣는다는 가정으로 가르치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소리로 배우는 영어도 이곳 저곳에서 주목 받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반가운 일입니다...
그분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외국인과 똑같이 들을 수 있다고...
이 부분에는 저도 같은 확신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3. 말 못하는 영어...
10년동한 한 공부가 한마디도 못하는 영어라면 얼마나 억울합니까...?
기업은 이렇게 생산성과 이윤이 없는 아이템은 바로 처분해 버립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주식회사는 도대체 이렇게 실효성이 낮은 영어교육을 90년 가까이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원래 벙어리라서 그런것일까요...?
영어는 처음부터 우리가 말할 수 없는 언어라서 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영어를 포기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지만 매년 어느 곳에서든 영어를 잘하는 한두 명의 기인은 탄생하죠...
그래서 영어 공부의 끈을 놓지 못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지만, 결국은
아시다시피 제대로 영어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이토록 고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보물 찾기 영어.
2번 항목과 같은 듣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못듣는 영어에 추가 설명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한국인은 영어를 듣자마자 자신이 알고 있는 발음의 단어로 바꾸려고 무시로 노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의 발음이 별로 원어민틱하지 못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무슨 영어를 들어도 하는 일은
의미파악 보다는 아는 단어 찾기 게임...
상대방의 의도, 감정, 느낌을 파악 보다는 아는 단어 많으면 장땡 인 영어...
하지만 바로 위에 음원 어떠신가요...?
대본 보니 모르는 단어 있던가요...?
이정도 들으신다면 잘하시는 것이니 이곳에 안오셔도 되겠지만 잘 안들리시면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우리가 못듣는 영어 대화 중에는 대부분이 중딩 수준의 단어가 많습니다...
그 많은 중딩수준의 쉬운 단어들이 안들린다는 것은 시작부터가 잘 못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돌이키면 평생 후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법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문법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문법의 순서를 뒤로 미뤄 두시라는 것입니다...

계속 제 주장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글을 클릭해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영어에도 쉬운 길, 좋은 길이 반드시 있답니다...

2011/07/06 - [영어 정복기/준비운동하기] - 021. 우리 어릴적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