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3. 13:35

미친 영어 리양

GHC 05Archive 2010. 4. 23. 13:35
 

영어에 대해 고민이 없는 한국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흔히 말하는 고수 반열이 아니라면 누구나 고민스러운 영어...
한 사람씩, 고수라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모아서 우리의 나갈 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어쩌면 TV를 통해 한두 번쯤은 보았을 수도 있는 중국의 ‘미친 영어’ 전도사 리양(李陽). 96년부터 중국 전역 1백 개 도시 2천만 명이 그의 강의를 들어왔을 정도로 유명한 그이지만, 작년까지는 한 번도 중국 밖을 나가본 적 없는 국내파. 난주 대학 공학
부에 턱걸이로 입학, 2학년 1학기까지 10개 과목이 낙제였고 영어성적은 3학기 내내 낙제점. 성격마저 소심했다고 한다.

그는 1988년 등소평이 개혁 개방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을 때 인생의 전환을 맞아 그 물결 속에서 ‘미친 듯이’ 영어를 공부했다. 학교 안에 있는 무덤가에서 고함을 질러대며 영어책 10권을 반복해 읽었다고 하는데, 그때 영어공부를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터득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겼고 그것이 바로 그가 지금 외치고 다니는 ‘크레이지 잉글리시 영어학습법’. 그렇게 4개월을 보낸 후 교내 영어시험에서 전교 2등을 차지했고, 졸업 후 92년에는 광동인민방송국에 비영문과 출신으로 처음 합격했으며, 94년에는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완벽한 통역에 대한 찬사를 받았다. ‘No pains, no gains’. 그가 자주 쓰는 말이다. 그가 직접 전하는 ‘크레이지 잉글리시’ 학습법. 
 
중국인들의 영어 열기는 대단합니다. 개방이 되면서 외국 자본들이 들어오고, 영어를 할 줄 알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몇 년 뒤에는 베이징에서 올림픽도 열리니까요. 제가 늘 하는 말이지만 외국어만 제대로 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만 가면 영어는 자연히 된다라고 잘못 알고 있지요. 이것은 아주 큰 오해입니다. 스스로 입을 열어 영어를 말하고 귀를 열어 영어를 듣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언어 환경은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샘플이 바로 접니다. 저는 영어를 공부할 때마다 항상 외국에 와 있다고, 외국인과 함께 돌아다니고 있다고 상상해요. 중요한 것은 내가 보고 읽은 모든 영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이니까요.

영어는 학문이 아닌 언어일 뿐이에요. 부담 갖지 마세요. 큰일이 아니니까. 수영은 교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물 속에 들어가 허우적거려야 익힐 수 있듯이 영어도 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입을 통해 단련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 제가 고안한 방법이 바로 ‘Crazy English 3-ly’ 학습법입니다.

제 강의의 특징은 록 스타의 콘서트처럼 진행된다는 것인데, 저는 그것을 ‘Crazy English Training’이라고 말합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연습하다보면 창피한 것도 없어지기 때문이에요. 외국어를 배운려면 것은 신체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혀와 입 안 근육을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하죠. 언어는 습관이거든요. 만약 그 습관에 익숙하지 않다면 과장스러워 보일지라도 자꾸 연습을 해봐야 해요. 특히 모음 연습 말입니다. 단 발음은 정확해야 합니다. 이렇게 연습을 2~3개월 정도 하면 다음엔 모든 것이 쉬워져요. 일단 자신감이 생기고 듣기가 가능하니까요.

그 다음엔 문법과 문장을 익히는 거죠. 크레이지 잉글리시의 핵심은 소리내는 방법입니다. ‘보다 크게’ ‘보다 빠르게’ ‘보다 명확하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죠. 소리 지르기는 영어를 익히는 가장 좋은 훈련 방법이니까요. 소리를 크게, 빠르게, 정확하게 지르면서 반복할 때 나 자신도 모르게 그 소리가 내 입 안과 머리 속에 기억되는 것이죠.
‘Don’t be shy. Enjoy losing face.’ 영어로 말하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실수를 해야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자 이제 저의 ‘3-ly 영어 학습법’을 익혀볼까요?  
 
*As loudly as possible 가능한 한 크게  
 소리를 크게 지르는 것은 자신감을 갖는 훈련입니다. 입을 크게 벌려 소리냄으로써 입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어환경을 스스로 유쾌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거죠. 소리가 작고 모호하면 빨리 말할 수는 있지만 이는 영어 공부에서는 금물이에요.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조차도 알아듣지 못하게 되니까요. 
 
*As quickly as possible 가능한 한 빠르게  
 영어문장을 빠르게 말하는 연습은 입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헬스 할 때 반복해서 근육을 단련시키면 그 근육이 발달하듯이 빠르게 많이 움직여서 국어에 익숙한 입 근육을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국제적인 근육으로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언어는 연음적인 것이어서 한 글자 한 글자가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위 ‘빨리 말하기’ 방식을 통해 영어의 연속적 성질을 체득함으로써 영어를 구사할 때 생략되는 부분은 생략하게 하고 꼭 드러나야 하는 부분은 정확히 발음하게 되는 거죠.
 
*As clearly as possible 가능한 한 명확하게  
 크게 하되 발음을 정확하게 내는 훈련을 처음부터 가져야 합니다. 좋지 않은 발음의 습관은 교정도 어려울 뿐더러 듣기도 불편합니다. 저는 영어의 발음의 특징을 20가지로 나누어 제스처를 만들었는데 강연할 때 사람들은 이 제스처를 따라 연습하곤 하죠.  크게 말하기에 익숙해지면 작게 말하기는 쉽게 익히게 되고, 빨리 말하기에 숙달되면 천천히 말하기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며, 명확하게 말하기를 하면 모호한 발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3-ly 영어 학습법은 학습자가 단순히 머리를 써서 하는 공부라기보다는 육체적인 훈련을 통해 터득되어지는 것이죠. 이제 영어에 미쳐서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제가 터득한 이상적인 훈련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한 문장이나 구절 중에서 모르거나 애매한 단어는 열심히 사전을 찾아 단어 옆에 뜻이나 발음을 정확하게 표기해놓습니다. 이 작업은 반드시 누구나 거쳐야 하는 일이죠. 다음은 가장 빠르고 가장 명확하고, 가장 큰소리로 읽어나가는 거듭되는 반복훈련. 매번 읽어낸 시간을 기록하여 돌파시간을 단축하는 데 집중해보세요. 육상선수가 100m 달리기 연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문장이나 구절을 메모지에 적어 갖고 다니며 틈날 때마다 읽기를 반복하여 암기된 속도가 읽는 속도와 비슷할 정도에 도달시키는 거죠. 다음의 예문을 10초 정도에 읽을 수 있다면 당신의 연습은 만족할 만한 수준인 것이다.

Working Hard
My best friend Stone and I decided to learn English last year. We promised each other to work hard. We never failed to attend class. Stone always remembered to do his homework. I never forget to do mine, either. Our English is pretty good now. It only proves that there's no gain without pain.

(열심히 공부하기: 나는 절친한 친구 스톤과 함께 작년에 영어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서로 열심히 공부하기로 약속했다. 우리는 한 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았다. 스톤은 항상 숙제를 잊지 않고 해왔다. 나 또한 숙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현재 우리의 영어 실력은 꽤 좋은 편이다. 그것은 바로 노력 없이는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리양(李陽, Li Yang)  
 
1969년 중국 우루무치 출생. 86년 중국 난주 대학 공학부 입학. 대학 3학년 때 ‘크레이지 잉글리시’ 영어학습법을 창안했다. 대학졸업 후 중국 제1의 영어전문 채널인 광동인민방송국의 뉴스 아나운서와 토크쇼 프로그램 진행자로 맹활약. 94년 ‘리양 크리즈 국제영어 전파공작실’이라는 회사를 설립, 중국 전역에 크레이지 잉글리시를 보급. 지금까지 자금성, 만리장성을 비롯해 2천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그의 강연을 들어왔다. 타임 지, CNN, NHK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료출처: 팟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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